【앵커】
월드 축구스타인 호날두가 내한 경기에 출장하지 않아 논란이 거센 가운데, 주최측을 상대로 집단소송이 본격화 되고 있습니다.
경기를 기획한 행사업체 '더 페스타'는 예정된 기자회견을 취소했습니다.
김대희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6일 열린 '팀K리그'와 '유벤투스FC'와의 친선경기.

호날두가 뛴다는 소식에 최고 40만 원에 달하는 비싼 입장료에도 6만 5천, 구름관중이 모였습니다.

하지만 이름을 외치는 팬들의 간절한 요구에도 호날두는 끝까지 벤치만 지켰습니다.

이탈리아에 도착해선 집에 와서 좋다는 말과 운동하는 사진까지 올려 국민적 공분을 샀습니다.

45분 이상 출장 약속은 커녕, 그라운드에 아예 모습을 드러내지 않으면서 손해배상 규모가 눈덩이처럼 불어났습니다.

한 로펌이 내건 소송인단 모집 글엔 불과 이틀 만에 2천 개 이상 댓글이 달렸습니다.

호날두 경기 모습을 보기 위해 입장권을 산 만큼 주최측인 더페스타가 돈을 돌려줘야 한다는 게 주된 요구사항.

소송 대리 뿐 아니라 더페스타에 대한 형사 고소까지 검토하겠다는 로펌도 생겼습니다.

[유형빈 법무법인 명안 변호사:어느 정도의 감가(상각)가 이뤄진 상태여서 소송을 청구하는 금액에서 70% 정도, 티켓 구매금액의 70% 정도는 인정받을 수 있지 않을까라고 예상을 하고 있습니다.]

한국 축구 팬들을 무시했다는 이탈리아 현지 언론 보도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법적분쟁에 휘말린 주최 측은 유벤투스 구단의 공식 입장이 나오는 대로 기자회견을 열어 대응방안을 설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OBS뉴스 김대희입니다.

<영상취재 이홍렬 / 영상편집 이종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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