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마약 투약 혐의로 1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고 풀려난 가수 박유천 씨가 과거 경찰 관계자들을 집으로 불러 식사를 대접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당시 박 씨는 성폭행 혐의로 입건된 상태였고, 경찰은 한 달간의 수사 끝에 무혐의 처분을 내렸습니다.
강병호 기자입니다.

【 리포터 】

서울경찰청이 최근 박유천 씨와 경찰 사이의 유착 의혹이 담긴 풍문을 확보하고 사실 관계를 파악 중입니다.

박 씨가 성폭행 혐의로 입건된 지난 2016년 매니저가 소개한 경찰 관계자를 집으로 불러 술과 저녁을 대접했다는 내용입니다.

앞서 박 씨는 2016년 6월 유흥업소 종사자 A씨 등 4명으로부터 성폭행 혐의로 고소를 당했습니다.

성폭행 혐의를 받는 상태에서 박 씨 집에서 식사 대접이 이뤄졌고,

강남경찰서는 그해 7월 성폭행 혐의는 무혐의로 판단하고, 성매매와 사기 혐의만 적용해 검찰에 넘겼습니다.

강남경찰서는 당시 여성청소년팀과 지능팀, 서울경찰청 일부 인원이 파견돼 담당 수사팀을 꾸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수사 중인 사건 관계자와 부적절한 사적접촉을 하는 것이 금지된 만큼, 경찰은 해당 풍문에 대한 사실관계를 따져보기로 했습니다.

전날 강남서를 개혁의 상징으로 만들겠다고 밝힌 민갑룡 경찰청장은 최근 내부공문을 통해 "사건이 검찰에 송치된 후라도 재판이 끝나기 전까진 피의자와의 접촉을 삼가라"고 강조했습니다.

경찰은 풍문에 언급된 경찰 관계자가 실제 수사팀인지 등을 면밀히 살펴볼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OBS뉴스 강병호입니다.

<영상취재 이시영 / 영상편집 김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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