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무더위 보양식으로 삼계탕 많이 드실텐데요.
자칫 덜 익힌 가금류를 먹었다 구토나 설사 등이 지속되는 '캄필로박터 식중독'에 감염될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됩니다.
이정현 기자입니다.

【기자】

날씨가 무더워지면서 몸 보신을 위해 삼계탕을 찾는 수요가 크게 늘고 있습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전국에서 사육 중인 닭고기용 육계는 모두 1억2천158만여 마리.

대부분 복날에 쓰일 닭들로, 1983년 집계 이래 최고치입니다.

닭고기 수요가 늘면서 '캄필로박터 식중독'도 증가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됩니다.

캄필로박터균은 주로 덜 익힌 가금류에서 검출되는 식중독균으로, 복날 삼계탕 수요가 늘어나는 7~8월에 많이 발생합니다.

올들어 6월까지 1명도 발생하지 않았다가 이달 들어 경기도에서만 33명이 걸렸습니다.

[송지원 /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감염병연구사 : 감염 시 대부분 자연회복되지만 설사·구토 등의 증상이 일주일간 지속될 수 있어서….]

캄필로박터균 감염이 늘어나는 이유는 생닭을 손질한 도구나 손으로 다른 음식을 조리하는 교차 오염때문.

예방을 위해선 채소와 육류, 어류, 가금류 순으로 손질하는 게 안전합니다.

또 생닭을 만진 후에는 반드시 손을 깨끗이 씻고, 70도 이상에서 완전히 익혀야 감염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OBS뉴스 이정현입니다.

<영상취재: 채종윤 / 영상편집: 조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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