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청와대는 긴급 NSC 상임위원회를 열고 '강한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북한의 잦은 미사일 발사가 한반도 평화 구축을 위한 노력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북한 정권과 북한군이 우리의 '적'에 포함될 수 있다며 압박했습니다.
최진만 기자입니다.

【기자】

청와대는 오전 11시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NSC 긴급 상임위원회를 소집했습니다.

북한이 도발한지 13시간여 지나 소집됐던 엿새 전과 달리 불과 5시간 만에 전격 이뤄졌습니다.

상임위원들은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가 "한반도 평화 구축을 위한 노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음에 강한 우려"를 나타내고 "협상 재개 동력이 상실되지 않도록 외교적 노력을 계속해 나가기로 했다"고 청와대는 밝혔습니다.

청와대가 엿새 전과 똑같은 입장을 내놓고 대통령이 아닌 안보실장이 NSC를 주재한 건 대북 대화 기조가 강경 기조로 이어질 가능성을 염려한 조치로 풀이됩니다.

반면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취임 이후 가장 강력한 메시지로 북한을 압박했습니다.

[정경두 / 국방부 장관: 우리의 안보를 위협하는 것은 북한의 핵·미사일만이 아닙니다. 우리를 위협하고 도발한다면 북한 정권과 북한군은 당연히 '적' 개념에 포함되는 것입니다.]

정 장관은 북한이 문제 삼고 있는 한미연합훈련은 변함없이 진행되고 있다며 올해 들어 이미 100여 차례 이상 실시했다고 말했습니다.

요격 회피 기동을 보이는 이스칸데르 형태의 북한 미사일 요격과 관련해선 우리의 방어자산 요격성능 범위에 들어있다고 밝혔습니다.

OBS뉴스 최진만입니다.

<영상취재: 김세기, 김영길 / 영상편집: 이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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