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11년 만에 기준금리를 내렸습니다.
미중 무역전쟁과 글로벌 경기 둔화에 따른 불확실성에 대한 조치로 보입니다.
이재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인하했습니다.

이틀간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정례회의에서 연방기금금리를 0.25%포인트 내렸습니다.

[제롬 파월 / 美 연방준비제도 의장 : 연방 기금금리를  2.25~2.50%에서 2.00~2.25%로 0.25포인트 인하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긍정적인 미국의 경제 전망을 지지하는 차원에서 마련된 것입니다.]

연준은 미미한 인플레이션과 경제 전망을 위한 글로벌 전개 상황에 대한 '함의'에 비춰 기준금리를 인하한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가계 지출은 증가세를 보이지만 기업투자는 약해지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연준은 지난 6월 정례회의 후 경기 확장을 유지하기 위해 적절히 대응하겠다고 밝히면서 금리 인하를 강력히 시사했습니다.

이번 기준금리 인하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거의 11년 만에 처음입니다.

연준은 2008년 12월 기준금리를 0.00~0.25%로 인하하면서 사실상 '제로 금리'로 떨어뜨렸습니다.

이후 2015년 12월 7년 만에 처음으로 금리를 올린 것을 시작으로 긴축기조로 돌아섰고,

2016년 1차례, 2017년 3차례, 지난해 4차례 등 모두 9차례 금리 인상을 단행했습니다.

OBS뉴스 이재상입니다.

<영상편집 이종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