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투표 조작 의혹이 불거진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X101의 시청자들이 제작진과 기획사를 검찰에 고소·고발했습니다.
경찰 수사도 본격화 돼 파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김하희 기자입니다.

【기자】

투표 조작 의혹을 받는 엠넷의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X101.

직접 생방송 유료 투표에 참여했던 260명의 시청자들이 제작진을 검찰에 사기 혐의로 고소했습니다.

이해관계가 있는 일부 소속사 관계자들에 대해선 공모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 혐의로 고발했습니다.

향후 오디션 프로그램의 비리 방지를 위해서라도 철저한 진상 규명과 엄중한 수사를 해달라고 촉구했습니다.

[김종휘/프로듀스X101 진상규명위 측 변호인: 방송사는 공적 책임을 지는 곳이고,공익성과 객관적이어야 합니다. 투표 조작 의혹이 수사를 통해 사실로 밝혀진다면 국민 프로듀서라는 이름으로 시청자를 기만한 것이 되는 것입니다.]

프로듀스X101은 101명 중 국민프로듀서인 시청자 투표를 통해 11명을 뽑는 형식으로 마지막 생방송 최종 득표수에서 문제가 불거졌습니다.

1위와 2위, 3위와 4위의 표 차이가 2만9978표로 다른 순위까지 포함해 다섯 차례나 반복됐습니다.

또, 연습생들의 득표수에서 특정 숫자의 배수 패턴이 발견됐습니다.

엠넷이 속한 CJ ENM 측은 의혹을 부인하다 득표수 전달 과정 등에 오류가 있었다며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경찰은 엠넷 사무실과 문자투표 데이터 보관업체를 압수수색해 확보한 자료를 토대로 조작 의혹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OBS뉴스 김하희입니다.

<영상취재: 이영석 / 영상편집: 민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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