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 처럼 한일 외교장관 회담과 국회 방일단이 성과없이 끝나면서 일본이 우리나라를 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할 가능성이 한층 커졌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관계부처 장관회의를 긴급 소집해 대응책을 점검했습니다.
계속해서 김미애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 오전 일정에도 없던 관계부처 장관회의를 긴급 소집했습니다.

2시간을 훨씬 넘겨 회의를 이어가며 장관들부터 상황을 집중적으로 보고받고 대책을 점검했습니다.

정부는 이미 화이트리스트 제외 조치에 대비해 단계별 대응 시나리오를 마련해 둔 상태로, 구체적인 방안은 일본의 결정 이후 발표될 예정입니다.

아울러 화이트리스트 제외 조치시 대통령이 대일 메시지를 발표하게 될 것이라고 청와대 관계자는 밝혔습니다.

긴급히 국무회의도 소집하는 방안도 검토중에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일본의 최종 결정전까지 외교전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은 내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 RCEP장관회의 참석을 위해 중국으로 출국했습니다.

아태지역 16개 통상장관들에게 일본의 수출 부당성을 알리는 막바지 여론전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입니다.

[유명희 / 통상교섭본부장 : 일본의 조치가 역내 공급망 형성에도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을, 아태지역이 글로벌 교역체계의 핵심지역인 만큼 보다 더 공감을 잘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정부는 이와함께 여전히 한일관계 개선을 위한 외교적 해법도 모색하고 있지만 세부사항은 공개할 수 없다고 청와대 관계자는 밝혔습니다.

OBS뉴스 김미애입니다.

<영상취재: 이경재, 김재춘 /영상편집: 양규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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