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이 신형 대구경조종방사포를 사격한지 이틀 만에 또 동해상으로 미상의 발사체 2발을 쏘아올렸습니다.
지난달 25일,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쐈던 호도반도 부근에서 잇따라 한미 훈련 중단을 요구하는 듯 보입니다.
갈태웅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이 발사체 2발을 쏜 건 오전 2시 59분과 3시 23분입니다.

이전보다 2시간 여 더 빨라진 시간대로, 긴급 사격 절차를 상정한 듯 보입니다.

사거리와 고도, 탄종 등의 제원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군은 최근의 오판 논란과 관련해 "미측에서 예전보다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사격한 위치는 함경남도 영흥 일대로 파악됐습니다.

영흥은 지난달 25일, 발사 지점인 호도반도를 행정구역상 포괄하는 곳입니다.

인접 지역에서 계속 같은 발사수를 보이는 건 당면한 한미 연합훈련 중단을 촉구하는 의도로 관측됩니다.

군도 일정한 패턴이 있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김준락/합참 공보실장(어제): 속도나 궤적 등의 비행특성을 종합적으로 분석한 한·미 정보당국의 현재까지의 평가는 지난번 발사한 것과 유사한 비행특성을 갖고 있다….]

그럼에도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예전과 같은 반응을 내놨습니다.

"김정은 위원장과 약속했던 건 핵무기 금지였다"며, "있을 수 있는 일"로 넘겼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우리가 얘기했던 건 핵입니다. 그것들은 단거리 미사일입니다. 다른 여러 나라들도 그런 종류의 미사일을 시험합니다.]

반면 영국과 프랑스, 독일은 유엔을 통해 북한을 강하게 규탄했습니다.

이들은 "핵미사일 해체 때까지 제재가 유지돼야 한다"며 안보리 단결도 촉구했습니다.

OBS뉴스 갈태웅입니다.

<영상취재: 현세진 / 영상편집: 이종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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