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비가 그치고 폭염이 몰려왔는데요, 인천지역 곳곳에 더위를 피할 수 있는 무더위 쉼터가 운영되고 있습니다.
무더위쉼터는 놀이공간과 책방은 물론 건강상담실까지 운영돼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유숙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형 체육관에 마련된 휴식공간에서 어르신들이 오수를 즐깁니다.

한쪽에 설치된 에어바운스에선 아이들이 무더위를 잊은 듯 신나게 뛰어놉니다.

[조하은 / 인천시 부평구: 날씨가 너무 더워서 왔는데 여길 오니까 너무 시원하고 동생이랑 오랜만에 많이 뛰어노니까 재미있었어요.]

인천시가 여름철 폭염 취약계층 보호를 위해 마련한 대형 무더위 쉼터는 모두 12곳으로, 이달 중순까지 운영됩니다.

[이대호 / 인천시 부평구: 여기 나오니까 시원하기도 하고 아이들 놀기도 좋고 책이 있어 간단하게 책을 읽고 휴식하기가 좋은 거 같습니다.]

주민자치센터 등에 설치된 기존 쉼터와 달리 놀이와 휴식 공간, 책방, 건강상담실 등으로 구성돼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됩니다.

[김기동 / 인천시 부평구 안전총괄과장: 이용기간 동안에 교양도서를 읽을 수 있도록 500여 권의 도서를 활용해 비치해 놓고 있고요. 또한 도담도담월드에서 장난감을 기증받았습니다.]

이런 가운데 10년 뒤 인천지역의 폭염 위험도가 커질 것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환경부가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인천에선 부평구와 강화군이 처음으로 폭염 위험도가 '높은 지역'에 포함된 것.

또 중구를 제외한 나머지 군구도 폭염 위험도가 '낮음'에서 '보통'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환경부는 지구 평균기온 상승과 고령화, 독거노인 비율 증가 등을 위험도 증가 원인으로 분석했습니다.

OBS뉴스 유숙열입니다.

<영상취재: 김재춘/영상편집: 조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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