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일본의 경제 도발에 맞서 전면전을 선언한 가운데, 화이트리스트 배제 이후 처음으로 수석 보좌관 회의를 주재합니다. 문 대통령이 일본을 향해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최진만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 오후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합니다.

한국에 대한 일본의 화이트리스트 배제 이후 문 대통령의 공식석상 발언은 지난 2일 긴급 소집된 국무회의에 이어 사흘 만입니다.

청와대 안팎에서는 국무회의 때처럼 강도 높은 대일 비판 메시지를 내놓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문 대통령은 당시 "일본에 상응하는 조치를 단호하게 취해 나갈 것"이라며 "다시는 일본에 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문 대통령이 일본을 또다시 직접적으로 비난하기보다 차분한 대화 기조 속에서 대일 메시지를 내놓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일본 차관급 인사가 문 대통령을 비난하고 여기에 청와대 참모진들이 맞대응을 하는 등 감정싸움으로 번지고 있는 상황이어서 문 대통령이 범정부 차원의 체계적인 대응책 마련을 강조하며 에둘러 일본을 비난하는 방식을 택할 수도 있습니다.

문 대통령은 정부를 향해 부품·소재 기업 경쟁력 강화 대책 등에 만전을 기해달라는 당부도 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 정치권을 향해 초당적인 협력을 당부하며 이본의 경제보복과 관련된 추가경정예산안 국회 통과에 대해 환영의 메시지도 내놓을 것으로 보입니다.

OBS뉴스 최진만입니다.

< 영상취재:김세기,김영길 / 영상편집:공수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