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안산시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추진중인 '대학생 반값 등록금 지원사업' 조례안 재심의를 시의회에 요청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시의회는 여전히 심사숙고하겠다는 입장이어서 조례안 통과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김대영 기자입니다.

【기자】

안산시는 '대학생 반값 등록금'을 당장 오는 2학기부터 시행하겠다는 목표입니다.

정부 사업과 혼동되지 않도록 이름을 바꾸고, 지원 요건을 강화하는 등 네가지 권고안을 조건으로 보건복지부와 협의를 마쳤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사업명을 '본인 부담 등록금 반값 지원'으로 바꿔 저소득층부터 지원할 계획입니다.

학기당 지원가능 금액은 200만 원까지로 정했습니다.

해당 조례안이 시의회에서 보류 상태인 만큼 내용을 수정해 재심의를 요청하기로 했습니다.

[양준식 / 안산시 교육청소년과장 : 지역사회 인재 육성 및 역량 강화와 안산시민의 교육비 부담 경감을 통해 교육하기 좋은 도시가 실현되고….]

안산시의회는 오는 26일 시작하는 임시회 기간 내 '반값 등록금' 조례안에 대한 재심의 여부를 조만간 결정할 예정.

심의를 하더라도 추가 논의가 불가피하고 예산까지 들여다봐야 하는 등 갈 길이 멀다는 입장입니다.

[주미희 / 안산시의회 기획재정위원장 : 전국 최초인 만큼 좀 더 고민하고 심도 있게 조례를 제정해야 된다고 봅니다. 시기를 정해놓고 빨리하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라….]

시의회가 발목을 잡고 있다는 집행부의 압박에 불편한 기색마저 감추지 못하고 있어 난관은 불가피해 보입니다.

【스탠딩】
한 차례 제동이 걸린 안산시 '반값 등록금'제도가 이번에는 시의회 문턱을 넘어설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OBS뉴스 김대영입니다.

<영상취재 : 채종윤 / 영상편집 : 박영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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