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은 삼복더위 중 가장 덥다는 말복인데요.
낮 최고기온이 36도를 웃도는 불볕더위속에 시민들은 각양각색의 방법으로 더위를 식혔습니다.
유은총 기자입니다.

【기자】

물놀이객들을 태운 튜브가 하늘 높이 슬라이드 꼭대기로 올라갑니다.

풀장으로 미끄러져 내려가 가속이 붙자 비명 소리가 이어집니다.

[현장음: 비명소리]

오늘은 삼복 가운데 마지막인 말복.

초복인 지난달 12일 28.7도, 중복인 지난달 22일 31도, 오늘 낮 최고기온이 36도를 웃돌며 삼복 중 가장 더웠습니다.

물놀이공원들은 불볕더위를 피해 모인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워터 슬라이드를 타고, 시원한 풀장에 몸을 담그며 더위를 식혀 봅니다.

[한주일/ 경기도 안양시: 굉장히 더워서 오늘 같이 가족끼리 시원하게 물놀이 나왔습니다.]

알래스카에라도 온 듯 썰매견들이 빙판 위를 뒹굽니다.

사람들이 썰매에 오르자 힘차게 달립니다.

썰매를 타고 달리며 얼음 위로 시원하게 무더위를 날려 보냅니다.

[김해연/ 경기도 김포시: 개가 끄는 거라서 별로 안 빠를 거로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빨라서 시원하고 재밌었어요.]

뭐니 뭐니해도 복날에는 삼계탕입니다.

끓어오르는 뜨거운 국물은 가마솥더위를 이겨내는 보약입니다.

각양각색의 피서법으로 시민들은 말복 더위를 이겨낸 휴일.

전국 해수욕장과 계곡, 물놀이 시설에는 피서객 행렬로 절정을 이뤘습니다.

제9호 태풍 '레끼마' 영향으로 오늘 밤 비가 내리며 더위는 한풀 꺾이겠지만, 비가 그친 후 다시 33도 안팎의 더위가 찾아올 전망입니다.

OBS 뉴스 유은총 기자입니다.

<영상취재: 현세진 / 영상편집: 조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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