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9호 태풍 레끼마가 중국 동남부 저장성 일대를 지나면서 일부지역에는 최대 300mm의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저장성에서만 32명이 사망하고, 16명이 다치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강병호 기자입니다.

【기자】

어른 무릎 높이까지 들어찬 물에 차도 사람도 꼼짝 없이 갇혔습니다.

이재민을 구하기 위해 고무 보트 동원됐지만 이재민 수를 감당하기엔 역부족입니다.

일부 시민들은 구조대에 엎혔습니다.

[장 이쥔 / 배달원 : 시내 많은 도로가 물에 잠겨 행인들이 다니기가 불편하고 차들이 많은 물을 뿌리며 지나가고 있어요. 그래서 저는 운행하다 멈춰 잔해를 치우며 이동해야했죠.]

9호 태풍 레끼마가 중국을 강타하면서 서장성에서만 32명이 숨지고, 16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었습니다.

강한 비는 린하이시 일부에서 산사태와 홍수를 몰고 오면서 피해는 더 늘어날 전망입니다.

융자현의 한 산간마을에서는 산사태가 주택가를 덮쳐 23명이 사망하고 9명이 실종됐습니다.

[후자오후이 옌탄 / 공산당관계자 : 이곳에서 산사태가 발생한 3곳 지역을 보실수 있고, 다른 두곳이 완전 무너졌고 현재 이 곳은 차량 진입이 안되고 있습니다.]

이재민 피해는 더 클 것으로 예상됩니다.

저장성 등 6개 지역에서 650만 명이 넘는 이재민이 발생했고, 145만 명은 대피했습니다.

3천500여 채의 집이 완전히 무너져 내렸고, 3만5천채가 크고 작은 피해를 입었습니다.

obs뉴스 강병호입니다.

<영상편집 : 민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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