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월례조회에서 막말과 여성 비하 유튜브 동영상을 틀어 물의를 일으킨 윤동한 한국콜마 회장이 사퇴했습니다.
윤 회장은 이번 사태에 대해 깊이 반성하며 모든 책임을 지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재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윤동한 한국콜마 회장이 막말과 여성비하 동영상으로 물의를 빚은데 대해 책임을 지고 사임했습니다.

[윤동한 / 한국콜마 회장 : 저는 이번 사태에 대해 깊이 반성하며 저 개인의 부족함으로 일어난 일이기에 모든 책임을 지고 이 시간 이후 회사 경영에서 물러나고자 합니다.]

특히 여성들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리며 회사를 위해 밤낮으로 일한 임직원들에게도 미안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저의 잘못된 행동으로 피해를 입게 된 고객사, 저희 제품을 신뢰하고 사랑해 주셨던 소비자 및 국민 여러분께 거듭 사죄드립니다.]

앞서 윤 회장은 지난 7일 월례조회 자리에서 임직원 700여 명을 모아놓고 한 극우성향 유튜버의 동영상을 틀었습니다.

동영상에는 아베 총리가 문대통령의 얼굴을 치지 않은 것만 해도 대단하다는 등 막말이 거침없이 쏟아졌습니다.

또, 베네수엘라 여성들이 헐값에 성매매에 나서고 있고, 우리나라도 그렇게 될 것이라는 등 여성비하 발언도 했습니다.

이 일이 알려지자 국민들은 한국콜마의 뿌리가 일본 기업이라며, 한국콜마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에 들어갔습니다.

윤 회장은 1990년, 일본 화장품 회사인 일본 콜마와 합작해 한국 콜마를 설립했습니다.

일본 콜마는 현재 한국 콜마의 지분 12.14%와 지주회사인 한국콜마홀딩스의 지분 7.46%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OBS뉴스 이재상입니다.

<영상편집 양규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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