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문재인 대통령은 일본의 경제 보복과 관련해 감정적인 대응보다는 결기를 같고 냉정하게, 긴 호흡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부당함에 맞서면서 우호관계를 훼손하지 않는 성숙한 시민의식을 보여주는 국민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습니다.
배해수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일본의 경제 보복으로 광복절을 맞는 마음가짐이 한층 결연해질 수 밖에 없다고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과거 일본 제국주의로부터 큰 고통을 받았던 우리로서는 현재 벌어지고 있는 일본의 경제 보복을 매우 엄중한 일로 받아들이지 않을 수 없습니다.]

하지만 우리의 대응은 감정적이어선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결기를 가지되 냉정하면서 근본적인 대책까지 생각하는 긴 호흡을 가져야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선조들이 피흘리며 독립을 외치는 순간에도 사해동포주의를 역설한 것처럼 인류의 보편적 가치를 지켜야한다고 당부했습니다.

[문 대통령:적대적 민족주의를 반대하고 인류애에 기초한 평등과 평화공존의 관계를 지향하는 것은 지금도 변함없는 우리의 정신입니다. ]

그런 점에서 국민들의 성숙한 시민의식에 존경을 표한다고 말했습니다.

부당한 보복에 결연하게 맞서면서도 우호관계를 훼손하지 않기 위해 대승적으로 행동하고 있다는 겁니다.

[문 대통령:양국 국민이 성숙한 시민의식을 바탕으로 민주인권의 가치로 소통하고 인류애와 평화로 우의를 다진다면 한일관계의 미래는 더욱 밝아질 것입니다.]

[스탠드업]
문 대통령은 우리의 목표가 단순한 경제 강국이 아닌 평화협력의 세계공동체에 있음을 분명히했습니다.

무역 보복을 강행한 일본의 속좁은 행태를 우회적으로 질타하면서 문제 해결을 위해 대화를 지속하겠다는 뜻을 표명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OBS뉴스 배해수입니다.

[영상취재:최백진,김영길/영상편집:이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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