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과일을 갈아서 만든 퓨레는 영유아 이유식 대용으로 엄마들에게 인기가 좋은데요.
그러나 첫돌 이전의 영유아가 먹기에는 지나치게 단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김용재 기자입니다.

【기자】

바나나와 사과 등 과일을 갈아서 만든 영유아용 퓨레.

파우치부터 유리병까지 용기 형태도 다양하고, 오랫동안 상온에서 보관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송민정 / 서울시 마포구: 아기들은 생과일을 잘 못 먹잖아요. 그런데 (과일을) 익혀 나와서 마음적으로 편하고, 가지고 다니기에도 편리해서 외출할 때 자주 챙기는 편이에요.]

일반적으로, 영유아용 과일퓨레는 한 번 개봉하면 모두 소비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스탠딩】
그러나 시중에 유통되는 일부 제품의 경우, 영유아가 먹기에 지나치게 단 것으로 나타나 소비자 주의가 요구됩니다.

소비자원 조사 결과, 시중에서 유통되는 제품 가운데 30%는 당류 함량이 5개월 미만 영아의 하루 섭취 기준량을 초과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심지어 첫 돌을 코 앞에 둔 아이가 먹는다고 해도, 일부 제품의 당류 함량은 하루 기준량의 90%에 육박합니다.

제품 용기에 적힌 영양성분 함량 표시도 문제점으로 지적됐습니다.

[김제란 / 한국소비자원 식의약안전팀장: 17개 국내 제품의 경우에는 성인 열량 2천 칼로리를 기준으로 1일 영양성분 함량 비율을 표시하고 있는데요. 실제 당류 함량이 영유아에게 높은 수준임에도….]

소비자원은 영유아에게 퓨레를 먹일 경우, 빈도와 섭취량을 조절해 식단을 구성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습니다.

OBS뉴스 김용재입니다.

<영상취재: 이시영 / 영상편집: 이종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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