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을 대표하는 음악 축제 '우드스톡 페스티벌'이 올해 50주년 행사를 앞두고 취소됐습니다.

기업의 후원 취소와 스타들의 불참 선언 등 악재가 겹치며 결국, 행사를 열지 않기로 했습니다.

【아나운서】

올해로 50주년을 맞는 세계적 음악 축제, 우드스톡 페스티벌이 취소됐습니다.

오는 16일부터 사흘간 예정됐지만 조직위원회는 중단을 선언했습니다.

50주년 행사를 어느 때보다 성대하게 치를 계획이었는데, 주요 스폰서였던 일본 광고대행사가 후원을 돌연 취소하며 계획은 어그러졌습니다.

[마이클 랭 / 우드스톡 기획자: 그동안 워낙 많은 일이 있어서 놀라지는 않았어요. 파트너를 잘못 골랐죠.]

뉴욕주도 대규모 행사 허가를 내주지 않았습니다.

공연장소가 뉴욕에서 메릴랜드로 바뀌며 15만 명으로 예상했던 최대 수용인원은 3만 명으로 대거 축소됐습니다.

공연장 축소는 존 포거티, 제이지 등 스타들의 불참으로 이어졌습니다.

후원에 장소, 출연진 줄줄이 악재가 겹치며 조직위원회는 결국 포기를 선언했습니다.

하지만 공식행사는 불발됐어도 링고 스타나 산타나 등이 참여하는 별도의 작은 행사는 열릴 예정이어서

우드스톡을 추억하는 팬들에게 작은 위안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데이비드 크로스비 / 우드스톡 참여 가수: 잠시나마 희망을 느낄 수 있었어요. 베트남 전쟁과 케네디 암살사건, 마틴 루터 킹 목사 사건의 괴로움에서도 벗어날 수 있었죠.]

우드스톡 페스티벌은 1969년 포크 가수 밥 딜런의 고향인 뉴욕주 우드스톡 베설 평원에서 시작됐습니다.

당대 미국 사회의 반전사상, 히피운동 등과 맞물리며 문화적 현상으로 주목받았고,

지미 헨드릭스, 존 바에즈 등이 출연하며 반세기 동안 미국을 대표하는 음악 축제로 자리 잡았습니다.

월드뉴스 유숙열입니다.

<구성 : 이꽃봄 / 영상편집 : 이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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