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성매매 혐의의 억만장자 엡스타인의 죽음을 두고 미국 법무부가 수사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사망 당시 정황에 대한 의혹이 너무 많기 때문인데, 그를 둘러싼 거액의 자금 흐름도 추적하기로 했습니다.

【아나운서】

억만장자 엡스타인의 사망은 그 자체로도 충격이었지만 수수께기도 많습니다.

가장 큰 의문은 교도소 측이 왜 사흘 만에 특별 감시를 해제했는가입니다.

사망 경위도 마찬가지입니다.

연방 교정국은 "명백한 자살"로 결론지었지만, 부검팀은 사망 원인에 추가 정보가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이어지는 의혹에 법무부가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윌리엄 바 / 미국 법무부 장관 : 저를 비롯해 법무부 전체가 충격을 받았습니다. 솔직히 말해 엡스타인의 신변을 제대로 지키지 못한 교도소 당국에 화가 납니다.]

일각에서는 트럼프 행정부의 교정 시설 예산 삭감을 지적하며 시스템 부실을 문제삼습니다.

실제 엡스타인 사망 당시 그를 감시하던 교도관 두 명은 초과 근무 중이었습니다.

[빌 드 블라시오 / 미국 뉴욕 시장 : 트럼프 대통령은 엡스타인 사건을 클린턴과 연루 시켜 관심을 돌리려 합니다. 법무부와 연방 교도소를 궁극적으로 책임지고 있는 사람은 다름 아닌 도널드 트럼프입니다.]

엡스타인을 둘러싼 거액의 자금 흐름도 단서가 될 것으로 보여 FBI가 조세회피처 버진 아일랜드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윌리엄 바 / 미국 법무부 장관 : FBI와 감사관실이 수사에 나설 예정입니다. 무슨 일이 있었는지 밑바닥부터 철저히 조사해 책임을 물을 것입니다.]

프랑스도 엡스타인의 자국 내 성범죄 의혹을 수사할 뜻을 내비치면서,

엡스타인의 삶은 마감됐지만 수사는 확대되고 있습니다.

월드뉴스 홍원기입니다.

<구성 : 송은미 / 영상편집 : 용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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