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광복절을 맞아 일본과 국내를 향한 메시지를 잇따라 내놨습니다.
일본과 각을 세우기 보단 성숙한 대응을 강조하면서 엄중한 경제상황을 냉정하게 대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배해수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광복절을 앞두고 독립유공자와 유족들을 초청해 오찬을 함께 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일본이 잘못된 역사를 성찰하길 바라며 우호협력 관계를 맺어왔지만 무역 보복을 감행해 실망스럽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의연하고 성숙한 대응을 통해 공존과 상생, 평화와 번영이라는 인류 보편의 가치를 지켜나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문 대통령:우리에게 역사를 성찰하는 힘이 있는 한, 오늘의 어려움은 우리가 남에게 휘둘리지 않는 나라로 발전해가는 디딤돌이 될 것이라 확신합니다.]

반성하지 않는 일본과의 차별화를 부각했지만 시선은 좀 더 우리 내부로 향한 점이 눈에 띕니다.

앞서 열린 국무회의에서도 문 대통령은 일본에 대한 비판 보다는 경제 활력 찾기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미중 무역 갈등 속에 일본의 경제 보복까지 더해져 상황이 녹록치 않다며 정부가 중심을 잡고 경쟁력 강화에 나서라고 주문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 경제의 기초 체력은 튼튼하다며 불안감을 조성하는 가짜뉴스를 경계했습니다.

[문 대통령: 정부는 비상한 각오로 엄중한 경제 상황에 냉정하게 대처하되, 근거 없는 가짜뉴스나 허위 정보, 그리고 과장된 전망으로 시장의 불안감을 키우는 것을 경계해야 합니다.]

[스탠드업]
문 대통령은 특히 시간은 우리를 기다려 주지 않는다며 기득권과 이해관계에 부딪혀 머뭇거리지 말고 정책 추진에 속도를 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OBS뉴스 배해수입니다.

[영상취재:최백진,김영길/영상편집:이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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