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기도 내 상당수 야영장과 관광지 숙박업소가 불법영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돈벌이에 급급하다보니 안전과 위생 관리는 뒷전이었습니다.
이정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울창한 수풀 곳곳에 텐트가 설치됐습니다.
한 켠에는 미끄럼틀 등 어린이 놀이시설은 물론, 간이 수영장도 눈에 띕니다.
모두 등록하지 않은 불법 시설물입니다.
[경기도 단속반: 등록 야영장에 대한 기준이 있거든요. 그거 알고 계세요? (그건 잘 모르겠어요.)]
사고 안전과 위생 관리도 엉망이었습니다.
수질검사를 받지않은 지하수를 식수로 사용하고, 화재 등 비상시에 쓰일 방송장비와 대피로 표지판은 찾아볼 수가 없습니다.
[경기도 단속반: 긴급방송장비돼 있나요? (아니요.) 지하수 사용하시나요. 그러면 수질검사? (아니요.)]
화성의 한 숙박업소는 무허가 영업을 하다 덜미가 잡혔습니다.
신형 냉장고에 대형 텔레비전까지 여느 호텔 부럽지 않은 시설들을 갖추고 있었지만 안전에는 무관심했습니다.
[경기도 단속반: (소화기) 제조년도가 2007년이네요. 10년이 넘었네요.]
경기도특별사법경찰단이 도내 무허가, 무등록 의심업소 2백 곳을 단속해 67곳을 적발했습니다.
신고·등록 규정 자체를 모르거나 오염물 배출저감시설 등을 설치하지 않으려는 꼼수 등 이유도 다양했습니다.
[이병우 / 경기도특별사법경찰단장: 등록을 해도 안전을 보장할 수 없는데 미등록, 미신고, 무허가 시설이면 더욱 그렇단 말이죠.]
경기도특사경은 적발업소 67곳 대표를 모두 형사입건해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OBS뉴스 이정현입니다.
<영상취재: 조성범 / 영상편집: 김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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