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보이콧 재팬' 움직임은 더욱 확산하고 있는데요. 일본 여행객은 급감했고, 일본의 한 화장품 업체는 국내 매장에서 철수까지 되고 있습니다.
김용재 기자입니다.

【기자】

8월 첫째 주, 일본 노선 여객기 탑승률은 71.5%로 1년 전보다 13% 포인트 줄었습니다.

탑승률 감소세는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 발표 이후 확연히 줄어들고 있는 상황.

실제로 7월 한 달 동안 탑승률은 꾸준히 하락하면서, 지난 2년 간 기록과는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습니다.

휴가철 성수기지만 일본의 경제보복으로 반일 감정이 높아지면서, 국내 여행객들이 일본을 찾지 않는 겁니다.

여행객 감소는 항공사 노선 축소로 이어졌습니다.

대한항공은 부산에서 출발하는 일부 일본 노선 중단을 결정했고, 인천발 항공편에 대해서도 운항을 줄일 방침입니다.

아시아나항공도 일본 노선 공급 축소 계획을 밝힌 상태.

[아시아나항공 관계자: 일본 노선 수요 변화에 따라 부산에서 오키나와 (노선) 등 한시적인 공급조정을 실시할 계획입니다.]

일본 화장품 업체인 DHC에 대한 불매운동도 갈 수록 격화하고 있습니다.

'일본 유튜브 채널 DHC TV'는 '혐한 방송'으로 물의를 일으킨 데 대해 "사실에 근거한 정당한 비판이었으며 불매운동 등 압력에 굴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앞서 DHC 코리아는 DHC TV 방송 내용에 동의하지 않는다며 사과했지만, 이미 국내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DHC 화장품 제품은 거의 자취를 감췄습니다.

OBS뉴스 김용재입니다.

<영상편집: 공수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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