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출 시 동해에 유입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우리 정부는 대응 입장을 밝혔지만 뚜렷한 대책이 나오지 않아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유은총 기자입니다.

【기자】

숀 버니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 수석 원자력 전문가가 일본 후쿠시마 원전의 방사성 오염수 방류 계획을 고발했습니다.

방사성 오염수 방류 시 동해까지 유입되는 데 1년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 후 동해의 세슘 수치는 2배 나 증가했다고 강조했습니다.

후쿠시마 원전을 관리하는 도쿄전력의 2022년 저장탱크의 용량초과 주장에 대해 오염수 방류를 위한 초읽기라고 꼬집었습니다.

[숀버니 / 그린피스 수석 원자력 전문가:앞으로 저장탱크가 더 늘어날 수 있는 것을 두고 좀 더 명확한 조사가 필요합니다.]

정부는 공식적으로 오염수 방류 문제에 대한 대응 의지를 밝혔습니다.

외교부는 국민의 건강과 안전이 직결된 문제인 만큼 오염수 처리 문제 전반에 대해 지속해서 확인할 방침입니다

[김인철 / 외교부 대변인(어제): 일본에 대해 보다 구체적인 입장 표명과 정보공개 등을 적극적으로 요청해 나갈 계획입니다.]

국제기구와 태평양 연안 국가들과 긴밀히 협력해 적극 대응할 계획입니다.

2020년 도쿄 올림픽을 앞둔 일본은 최종 처리 방안과 시기를 검토 중이며, 향후 국제 사회에 설명하겠다는 입장만 되풀이하고 있습니다.

경고는 이어지고 있지만 실제 유출로 이어질 경우 뚜렷한 대책은 없어 국민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OBS 뉴스 유은총입니다.

<영상취재: 이경재 강광민 / 영상편집: 정재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