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광복절 기념일을 하루 앞두고 대국민 담화를 발표했습니다.
정부가 지금이라도 정책 대전환에 나선다면 적극 협력하겠다는 메시지를 내놨는데, 여당은 느닷없는 대권놀음이라며 평가 절하했습니다.
김민주 기자입니다.

【기자】

피와 땀으로 독립을 쟁취한 순국선열에게 경의를 표한다는 말로 입을 뗀 황교안 대표.

이번 광복절이 우리 내일을 바꾸는 역사적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5대 실천 목표를 밝혔습니다.

[황교안 / 자유한국당 대표: 반시장, 반기업 정책을 반드시 바로 잡겠습니다. 꼭 필요한 시기에, 꼭 필요한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맞춤형 복지 정책을….]

하지만 지금 대한민국은 국정 목표도, 국정운영 과정도 올바른 궤도에서 벗어나 있다고 했습니다.

단, 정부가 지금이라도 정책 대전환에 나선다면 어떠한 정치적 고려 없이 협력을 약속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도, 믿음을 주지 못한다면 특단의 대책을 세우겠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황교안 / 자유한국당 대표: 대통령님 정신 차려주십시오. 이런 국민의 절규를 들어주시길 바랍니다.]

황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이 광복절 경축사에 꼭 담길 바란다며,

일본과의 분쟁 해결을 위한 정책, 북한의 잇단 도발에 대한 확실한 경고, 한미 동맹 복원 방안 등 세가지를 꼽았습니다.

여당 반응은 싸늘했습니다.

[이재정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느닷없는 제1야당 대표의 '대국민 담화'라는 낯선 퍼포먼스는 결국 황교안 대표의 대권 놀음에 불과했던 것입니까.]

야당 대표가 대통령보다 앞서 담화문을 발표한 건 이례적으로, 여권에선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OBS뉴스 김민주입니다.

<영상취재: 기경호,조상민/ 영상편집: 이현정>

  • OBS 뉴스는 언제나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전화 032-670-5555
  • ▶ 이메일 jebo@obs.co.kr
  • ▶ 카카오톡 @OBS제보
저작권자 © OBS경인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