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에볼라는 특별한 치료제나 백신이 없어 사실상 불치병으로 여겨졌습니다.

하지만 새로운 치료제 2종이 개발되며 퇴치할 수 있는 길이 열렸습니다.

감염 초기, 이 약을 맞으면 생존율이 90%까지 올라갑니다.

【아나운서】

뜨거운 취재열기와 마을사람들의 열렬한 환영 속에 한 모자가 고향에 돌아왔습니다.

불치병 에볼라에 걸렸지만 기적적으로 완치됐습니다.

[에스페랑스 나빈투 부헤드와 / 에볼라 생존자 : (저를 비롯해 남편과 아이가) 피를 흘리고 토했어요. 에볼라 증세였죠. 너무 아파서 결국 치료시설을 찾았고 모두 에볼라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모자를 죽음의 문턱에서 끌어낸 것은 새로 개발된 치료제.

세계보건기구와 미국 국립보건원의 후원 아래, 지난해 11월부터 에볼라 치료제 4종이 임상시험을 시작했는데, 그중 2종이 주목받았습니다.

항체를 이용해 에볼라 바이러스를 공격하는 약인데, 발병 초기 사망률을 각각 6%와 11%로 크게 줄였습니다.

[앤서니 포시 / 미국 국립 알레르기·전염질환연구소장 : 사망률이 더욱 낮아지면 환자들에게 큰 희망이 될 뿐만 아니라 치료시설을 향한 불신도 수그러들 겁니다.]

세계보건기구는 신약을 에볼라 창궐로 골머리인 민주콩고 14개 치료센터에 공급할 예정입니다.

[크리스티안 린드마이어 / 세계보건기구 대변인 : 민주콩고 정부의 지도 아래 엄중한 감시와 꼼꼼한 감염 예방·관리, 지역사회의 적극적인 참여, 우수한 백신이 맞물려야 (에볼라 퇴치가) 가능합니다.]

지난해부터 기승을 부리기 시작한 에볼라는 벌써 1천 8백여 명의 목숨을 앗아갔고, 민주콩고의 관문인 고마까지 확산되면서 아프리카 대륙을 공포로 물들였습니다.

하지만 새로운 치료제가 등장하면서 이제 돌파구를 찾게 됐습니다.

월드뉴스 홍원기입니다.

<구성 : 송은미 / 영상편집 : 용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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