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세계적 환경운동의 아이콘으로 떠오른 스웨덴의 10대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가 대서양 횡단에 나섰습니다.

다음 달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서인데, 배기가스 배출이 적은 친환경 요트를 교통수단으로 선택했습니다.

【기자】

검은색 돛을 단 요트가 물살을 가릅니다.

10대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가 탄 요트입니다.

앞으로 두 주간 북대서양을 가로지르는 모험에 나섭니다.

[그레타 툰베리 / 10대 환경운동가 : 요트도 안전하고 선원들도 매우 숙련된 분들이라 안전에 대해 걱정은 전혀 없어요.]

기후문제의 심각성을 알리기 위해 대서양 횡단을 택했습니다.

비행기나 유람선 등 교통수단은 배기가스를 배출하기 때문에 친환경적인 태양광 요트를 골랐습니다.

영국을 출발한 요트의 도착지는 미국 뉴욕.

다음달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 기후행동정상회의 참석이 목표입니다.

[그레타 툰베리 / 10대 환경운동가 : 기후변화는 10대나 어린아이들의 책임이 아닙니다. 우리는 지금 어른들이 책임을 지고 행동에 나서라고 요구하는 것입니다.]

다만 18m 크기의 경주용 요트이기 때문에 샤워시설이나 화장실 등이 갖춰져 있지 않아 불편함을 감수해야 합니다.

비바람을 피해 안전한 항로를 따라갈 예정인데, 베테랑 선원들은 소녀의 안전을 장담합니다.

[보리스 헤르만 / 요트 선장 : 우리는 약간의 불확실성을 안고 모험을 시작할 겁니다. 가능성에 대한 궁금증 때문에 무척이나 기대가 됩니다.]

자폐증과 비슷한 아스퍼거 증후군을 딛고 세계 환경운동의 상징을 떠오른 그레타 툰베리는 두 주 후 각 국 정상들을 향해 다시 한번 기후 대응의 중요성을 강조할 예정입니다.

월드뉴스 정철호입니다.

<영상편집 : 정재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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