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송환법 반대 시위대가 이틀간 점거한 홍콩 국제공항이 어제 오후 정상화됐습니다.
하지만 시위대가 대규모 도심 집회를 오는 18일 개최할 것을 예고해 또다시 유혈사태가 우려됩니다.
 유은총 기자입니다.  

【기자】

송환법을 반대하는 시위대가 이틀간 점거했던 홍콩 국제공항입니다.

어제 오전부터 시위대가 떠난 공항은 오후가 돼서야 이용객으로 분주합니다.

홍콩 행정부는 공항 정상화를 위해 내부 통제를 진행했습니다.
 
[프랭크 창/홍콩 교통·주택부 장관:공항이 더 이상 영향을 받지 않도록 하고, 홍콩 경제와 미래가 위험에 빠지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입니다.]

시위대가 공항을 떠났지만, 송환법 반대 시위는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아 보입니다.

민간인권전선은 오는 18일 홍콩 도심에서 송환법 반대와 경찰 강경 진압을 규탄하는 시위를 벌이겠다고 밝혔습니다.

예상 참가인원인 30만 명보다 더 많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중국 정부는 환구시보 기자를 구금한 홍콩 시위대를 테러 집단으로 규정했습니다.

홍콩을 제외한 지역 주민들은 시위대의 행동에 대해 싸늘한 반응을 보입니다.

[우잉/온라인 미디어 종사자: 공공질서를 파괴하고 폭력행위를 해서는 안되고 이런 행위는 테러리스트들 만이 하는 짓입니다.]

어제 중국 동부 전구 육군이 홍콩으로부터 56km 떨어진 선전만 부근으로 이동하는 모습이 곳곳에서 목격돼 유사시 군대가 투입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번 대규모 도심 집회를 두고 중국 군대 투입 분위기까지 보이며 또다시 유혈사태가 벌어질지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OBS 뉴스 유은총입니다. 

<영상편집: 양규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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