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광복절 경축사에서 공정하게 교역하고 협력하는 동아시아를 강조하며 내년 도쿄 올림픽을 그 기회로 삼자고 제안했습니다.
임기 내에 평화체제를 구축해 광복 100주년이 되는 2045년엔 통일이 될 수 있도록 기반을 다지겠다는 뜻도 밝혔습니다.
배해수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광복 직후 외세의 지배에서 벗어난 조상들이 꿈꿨던 새 나라는 아무도 흔들 수 없는 나라였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광복 74년이 흐른 지금도 제대로 이루지 못했다며 일본의 무역 보복 사태에 대한 소회를  우회적으로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일본을 향해 이웃 나라에 불행을 주었던 과거를 성찰하고 동아시아의 평화와 번영을 함께 이끌어가자고 제안했습니다.

근대화에 뒤처졌던 동아시아가 분업과 협업으로 다시 경제발전을 이뤘고 일본도 그 혜택을 받은 만큼 자유무역질서를 존중하라고 설득했습니다.

일본이 지금이라도 대화의 길로 나온다면 기꺼이 손을 잡을 것이라며 내년 도쿄 올림픽을 협력의 계기로 삼자는 제안도 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또 임기 내에 비핵화와 평화체제를 확고히 하고 그 토대 위에서 평화경제를 시작해 통일로 향해 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런 노력을 통해 광복 100주년이 되는 오는 2045년에는 하나된 나라로 세계 속에 우뚝 설 수 있도록 기반을 닦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이를 위해 북미간 협상이 모색되고 있는 지금이 중대한 고비라며 남·북·미 모두 실무협상 조기개최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아울러 우리가 힘을 가지면 대륙과 해양을 잇는 나라, 평화와 번영을 선도하는 나라가 될 수 있다며 이른바 '교량국가'의 비전도 제시했습니다.
OBS뉴스 배해수입니다.

[영상취재:김세기,최백진/영상편집:이현정]

  • OBS 뉴스는 언제나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전화 032-670-5555
  • ▶ 이메일 jebo@obs.co.kr
  • ▶ 카카오톡 @OBS제보
저작권자 © OBS경인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