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죽산 조봉암, 백범 김구, 만오 홍진.
세 분 모두 인천을 무대로 활동했던 위대한 독립운동가들인데요.
인천에서는 광복절을 맞아 이들의 삶과 정신을 기리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유숙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인천시는 광복절을 맞아 죽산 조봉암 선생의 글을 형상화한 대형 태극기를 관공서 곳곳에 내 걸었습니다.

죽산의 독립운동에 대한 당위성과 열망이 담겨 있습니다.

조봉암 선생은 고향인 강화에서 처음 3.1 만세운동에 참여했고, 이후 독립운동가로 2차례에 걸쳐 7년간 옥고를 치릅니다.

선생은 독립된 조국에서 초대 농림부장관으로 농지개혁을 완성했고, 두 차례 대선에 출마합니다.

대한민국 임시정부 주석을 지낸 독립 운동가 백범 김구 선생.

김구 선생은 인천에서 투옥과 사형선고, 탈옥, 투옥, 강제노역을 반복하며 청년시절을 보냈습니다.

청년 김창수에서 백범 김구로 재탄생하며 독립운동의 뜻을 키운 곳이 바로 인천입니다.

인천에서는 김구선생의 탈출로와 축항 노역길, 어머니가 다녔던 옥바라지길에 대한 고증을 마치고 '독립운동의 길'을 만드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국회의장 격인 대한민국 임시의정원 의장을 지낸 만오 홍진.

홍진 선생은 1919년 4월 2일, 인천 만국공원에서 13도 대표자들과 함께 한성정부 조직을 결의합니다.

한성정부는 상하이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모체가 됐습니다. 선생은 이후 대한민국 임시정부와 임시의정원을 이끌었습니다.

홍진 선생은 1946년 9월 9일 유언에 따라 선영이 있던 인천 문학에 영면합니다.

인천시립박물관에서는 홍진 선생 추모전이 열리고 있습니다.

일본의 경제 보복조치로 반일감정이 고조되고 있는 요즘 독립운동의 중심에 섰던 이들의 삶과 정신이 더욱 빛을 발하고 있습니다.

OBS뉴스 유숙열입니다.

<영상취재: 김재춘/영상편집: 이종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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