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사업용 차량들이 교통법규를 위반해서 난 사고가 최근 3년간 14만 건이 넘습니다.
특히 택시사고가 절반에 가깝고 피해도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주한 기자입니다.

【기자】

앞 부분이 심하게 부서진 택시가 인도 위로 올라와 있습니다.

신호를 위반한 택시가 건널목 옆 인도를 덮친 뒤 행인 2명을 쳐 한 명이 숨졌습니다.

최근 3년 간 사업용 차량의 법규 위반 교통사고는 14만여 건.

이 가운데 택시가 낸 사고가 6만 3천여 건으로 절반에 가깝습니다.

신호위반 등 보행자 보호 의무를 어겨 사고가 난 경우는 택시가 2천309건으로 버스나 화물차에 비해 월등이 많습니다.

과속사고도 전체 676건 중 택시가 440건에 달했고 사망자도 111명으로 치사율이 25%를 웃돌았습니다.

공급 과잉으로 인한 경쟁과 사납금을 채워야 하는 근무 여건, 운전자 고령화 등이 택시 사고가 줄지 않는 원인으로 꼽힙니다.

[서상언 / 한국교통안전공단 책임연구원:정부 차원에선 법인택시는 월급제를 시행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 같구요. 그리고 개인택시는 고령운전자의 면허반납 유도 등을 통해 사고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한편 사업용 차량의 사망 사고는 7월부터 9월까지 집중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여름휴가나 추석 연휴로 차량 통행이 증가하는 데다 졸음과 과로운전이 많아져 사고 위험성이 높아지는 만큼 주의가 필요합니다.

OBS뉴스 정주한 입니다.

<영상취재: 이홍렬, 이시영 / 영상편집: 조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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