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이 군사분계선에서 불과 60km 떨어진 강원도 통천에서 신형 방사포로 추정되는 발사체 2발을 쐈습니다.
청와대는 긴급 NSC 상임위원회를 소집하고 "발사 중단"을 촉구했지만 추가 도발이 잇따를 가능성이 큽니다.
갈태웅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이 발사체를 쏜 곳은 강원도 통천 북쪽입니다.

종전처럼 새벽이 아닌, 오전 8시 이후에 2발을 사격했습니다.

통천은 주요 발사지점인 원산에서 남쪽으로 50여 km 떨어진 지역입니다.

군사분계선과도 60km 정도에 불과합니다.

이를 두고 "최신 무기의 장사정포 대체를 사실상 선언한 행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제원 역시 고도 30km에 사거리 230km, 최대속도 마하 6.1를 기록했습니다.

지난 2일 선보였던 신형 대구경조종방사포와 대동소이합니다.

[조선중앙TV(지난 3일): 목적한 조종방사탄의 고도억제 수평비행 성능과 궤도변칙 능력, 목표 명중성, 전투부 폭발 위력이 만족스럽게 확정됐습니다.]

한미 연합훈련을 더욱 압박하겠다는 의도도 강합니다.

실제로 훈련은 북측 거점을 점령하는 반격 단계로 접어든 상황입니다.

[한미 연합훈련 관계자: 넘어서서 올라가고 있는 단계죠. 우리가 이제 하는 게 진행되고 있는 바로 그런 단계죠. 확실한 건 2부 훈련은 그 단계부터 시작하는 거죠.]

때문에 오는 20일 훈련 종료 때까지 북한의 반발이 더 거세게 표출될 가능성도 큽니다.

전작권 전환에 근거한 '작전계획 5015'는 무력화된 북한군의 군사통제 이후까지 포함합니다.

청와대는 NSC 상임위원회 긴급회의를 열고 "연이은 사격 행위 중단"을 촉구했습니다.

다만 이번에도 대통령이 아닌,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회의를 주재했습니다.

OBS뉴스 갈태웅입니다.

<영상취재: 현세진 / 영상편집: 박영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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