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인천 영종 드림아일랜드 시행사인 '세계한상드림아일랜드' 대표이사가 재일교포가 아닌 일본인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 회사는 다수의 일본 기업을 투자자로 소개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돼 논란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김창문 기자입니다.

【기자】

2012년 7월, 세계한상드림아일랜드 회사 설립 당시 공동 대표 이사는 일본 마루한 그룹의 한창우 회장과 그의 둘째 아들 인 한슌 이사, 해양수산부 유관 용역업체 H사의 대표인 고 모씨 등 세 명.

그러나, 지난 3월 국내 금융회사 PF를 받은 이후 대표이사가 모두 바뀝니다.

재무적 투자를 한 M금융사 임원 김모 씨를 비롯해 19대 국회의원을 지낸 세계한인상공인총연합회 사무총장 양 모씨와 일본인 A씨 등입니다.

7명으로 구성된 사내이사 가운데 일본인은 2명.

이 회사는 홈페이지를 통해 마루한을 비롯해 다수의 일본 그룹들을 출자회사로 소개하고 있습니다.

국비가 지원되는 항만 재개발 사업이 '재외 동포 경제인의 투자냐, 일본 자본의 투자냐' 논란이 되는 대목입니다.

이에 대해 회사 측은 "A씨는 한창우 회장이 고용한 마루한 임원으로 이번 프로젝트를 담당하고 있다"고 해명했습니다.

7천700억 원 규모의 해외 투자가 실현될지도 관심사입니다.

[박중권 / 당시 해양수산부 항만국장(2014년 2월) :
자기 자본이 들어가는 것은 7천700억 원, 세계상공인연합회 소속의 재외동포 기업인들이 투자를 하게 됩니다.]

세계한상드림아일랜드 자본금 688억 원 가운데 마루한은 약 22%인 155억 원을 출자했습니다.

이 회사는 지난 3월 국내 금융권의 PF 1천800억 원을 받았습니다.

OBS뉴스 김창문입니다.

< 영상편집 : 한정신·김재춘 / 영상취재 : 이종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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