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조국 법무장관 후보자를 둘러싼 여야의 공방이 갈수록 거세지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가족청문회로 변질된 무차별적 인신공격이라며 야당을 비판했고, 한국당은 비리 종합선물세트라며 조 후보자를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차윤경 기자입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와 가족들에 대한 야권의 잇단 의혹에 적극적으로 반격하고 나섰습니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자유한국당이 검증 대상이 아닌 선친이나 이혼한 동생 부부의 가정사를 들춰 무차별적 인신공격을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후보자가 아닌 가족 청문회로 변질되는 것이 가족에 대한 지독한 인권침해일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조 후보자 동생의 전처인 조 모 씨도 호소문을 통해 자신은 위장이혼과 위장매매를 하지 않았다며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반면 한국당은 조 후보자와 가족에 대한 고발 방침을 분명히 하며 후보자 자진사퇴를 거듭 촉구했습니다.
황교안 대표는 나라를 망칠 사람을 장관으로 세워서는 안 된다고 말했고,
나경원 원내대표도 조 후보자는 '비리 종합선물세트'라며 인사청문회가 아니라 수사 받으러 검찰청에 가야한다고 날을 세웠습니다.
김진태 의원은 조 후보자 부부 등을 부동산실명제법 위반으로 검찰에 고발했고, 주광덕 의원도 조 후보자 동생 등을 사기죄로 고발할 예정입니다.
조 후보자는 자신과 가족에 대한 의혹 제기를 잘 알고 있다면서도 실체적 진실과는 많이 다르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인사청문회를 내일이라도 열어준다면 즉각 출석해 다 말씀드리겠다고 밝혔습니다.
OBS 뉴스 차윤경입니다.
<영상취재 : 기경호, 조상민 / 영상편집 : 정재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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