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여야가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둘러싼 의혹을 놓고 연일 정면 충돌하고 있습니다.
자유한국당은 총공세에 나섰고 더불어민주당은 철통 방어 중인데, 이렇다보니 청문회 일정조차 잡지 못하고 있습니다.
김민주 기자입니다.

【기자】
문희상 국회의장과 교섭단체 3당 여야 원내대표가 오찬 회동을 가졌지만, 인사청문회 일정에 대한 합의는 없었습니다.

오전에도 한 차례 만났지만,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불참하며 불만도 터져나왔습니다.

[문희상 / 국회의장: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대표가 원래가 정한 것 아닙니까. 주례회동 하자 그러는 양반도 나 대표고. 나 대표가 해서 맞춘 것 아녜요.]

한국당은 그러나 여당이 부실 청문회를 유도하고 있다는 입장.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검증 전담팀' 첫 회의에선 조 후보자가 74억여 원을 투자 약정하고 10억5천만 원을 투자한 사모펀드 실소유자가 조 후보자 친척이라는 의혹이 새로 제기됐습니다.

[김도읍 / 자유한국당 의원: 조 모 씨는 코링크PE 설립 단계부터 조국 후보자와 친척 관계임을 수도 없이 강조를 했다고 합니다.]

김진태·주광덕 의원이 조 후보자와 친인척 등을 검찰에 고발했고, 조 후보자를 '비리 종합선물세트'로 규정해 자진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정용기 / 자유한국당 정책위의장: 우리 국민들께서 느끼시는 허탈감…. 정말 믿는 도끼에 발등을 찍힌다는 게 이런 것인가….]

민주당은 무차별 인신공격이 도를 넘어 가족인권을 침해하고 있다고 반격했습니다.

[송기헌 / 더불어민주당 의원: 가짜뉴스 수준의 의혹을 남발하는 것을 봐서는 청문회보다는 청문회를 통한, 청문회를 핑계로 댄 정치 공세에 뜻이….]

청와대는 국회가 오는 30일까지 대상자들 인사청문회를 마무리해 법률이 정한 기한을 지켜달라며 야권의 공세 차단에 나섰습니다.

OBS뉴스 김민주입니다.

<영상취재: 기경호,조상민/ 영상편집: 정재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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