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일본 정부가 한국 수출 규제 조치를 단행한 반도체 핵심소재 3개 품목 중 하나인 극자외선 포토레지스트 감광제 수출을 두 번째로 승인했습니다.
이재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일본 정부는 삼성전자로부터 최근 주문을 받은 포토레지스트 생산업체의 수출 신청을 허가했습니다.
한국에 대한 반도체·디스플레이 3대 핵심소재 수출 규제를 발표한 이후 한 달여 만입니다.
지난 8일 3개월 분량의 포토레지스트 수출을 처음 허가한데 이어 두번째인데 약 6개월 정도의 분량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로써 삼성전자는 총 9개월 분량의 포토레지스트 사용량을 확보하게 됐습니다.
반도체 생산라인의 극자외선 공정에 사용되는 포토레지스트는 반도체 기판 제작에 쓰이는 감광액 재료입니다.
한국의 일본산 수입 비중이 약 92%를 차지합니다.
포토레지스트는 고순도 불화수소 등과는 달리 군사 전용 가능성이 거의 없기 때문에 수출 규제의 명분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아왔습니다.
하지만 당장 수출 규제에 따른 불확실성이 해소됐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분석입니다.
글로벌 공급망 타격 등 대내외 비판적 여론을 의식해 확전을 자제하는 단기적 조치라는 것입니다.
전문가들은 일본이 정상적인 수출 허가가 진행되고 있다는 점을 주장하기 위해 명분을 쌓는 것으로 보인다며 상대적으로 수급이 급한 불화수소 등의 수출 허가가 한 건도 없어 우려는 여전히 남아있다고 지적했습니다.
OBS뉴스 이재상입니다.
<영상편집 이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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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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