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찰이 '한강 몸통시신 사건'의 피의자 38살 장대호의 신상공개를 결정했습니다.
얼굴 공개는 오늘 경찰의 보강수사 과정에서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유은총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북부지방경찰청 심의위원회는 '한강 몸통시신 사건'의 피의자 장대호의 얼굴과 신상을 공개하기로 했습니다.

범죄 수법이 잔인하고 충분한 범행 증거를 확보했다고 판단해 신상 공개를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장종익/고양경찰서 형사과장: 동선을 나타내는 CCTV자료는 확보되어 있고요. 예 증거는 다 확보했죠.]

최근 피의자 신상정보 공개사례는 서울 강서구 PC방 살인사건의 김성수와 '어금니 아빠' 로 알려진 이영학, 전남편 살인 혐의의 고유정 등 이 있습니다.

장대호는 지난 8일 자신이 일하는 모텔에서 피해자 32살 A 씨와 시비가 붙자 A 씨가 잠든 사이 숙소로 들어가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해 한강에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지난 17일 서울 종로경찰서에서 자수한 뒤 사건을 담당하는 고양서로 신병이 넘겨졌습니다.

경찰은 지난 18일 영장심질심사 당시 "다음 생애에도 또 그러면 죽이겠다"고 말한 장 씨의 정신상태를 분석한 결과 분노장애 증후가 관측됐지만 정신 이상은 없는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장씨의 얼굴은 오늘 오후 경찰 보강수사를 진행하며 자연스럽게 공개될 예정입니다.

한편 지난 17일 자수하러 온 장 씨를 안일하게 대응한 서울경찰청 안내실 당직근무자에 대해 감찰조사가 진행되고 있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OBS뉴스 유은총입니다.

<영상편집: 박영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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