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기대학교 총학생회와 교수회 등이 손 전 총장의 이사 선임을 반대하며 이틀째 점거 농성을 벌이고 있습니다.
비리로 얼룩진 전 총장을 학교에 들일 수 없다는 이유입니다.
이정현 기자입니다.

【기자】

손 전 경기대 총장의 이사 선임을 반대하는 피켓 시위.

총학생회와 교수회, 노동조합 등이 교비 횡령 혐의로 물러난 손 전 총장의 법인이사 선임을 반대하며 이틀째 점거 농성을 벌이고 있는 것입니다.

[손종국은 물러가라! (물러가라! 물러가라!)]

이들은 법인 이사회가 학교의 모든 주체의 반대대에도, 손 전 총장의 이사 선임을 날치기 통과했다고 지적했습니다.

[김상범 / 경기대 교수회장 : 의혹에 중심이 있는 분이 아무런 비전도 없이 들어온다는 것은 학교 발전을 위해서 전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총학생회 등이 이사장과 면담했지만, 입장차만 확인한 채 끝났습니다.

총학생회 등은 선임 철회를 요구한 반면, 이사회 측은 '학교 설립자의 자손으로 학교 발전에 필요한 사람'이라는 말만 반복했습니다.

또 과거 문제로 인해서 5년 간 자리를 비웠고, 이제는 시간이 지나서 반성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최윤성 / 경기대 총학생회장: 국민청원을 통해 (항의)글을 올려놓은 상태이며 손 전 총장의 이사 선임 철회가 있기 전까지는 점거 농성을 계속 이어갈 예정입니다.]

총학생회 등은 이사 선임에 관한 교육부 승인 절차가 남아있다며, 철회할 때까지 점거농성을 무기한 이어갈 계획입니다.

OBS뉴스 이정현입니다.

<영상취재 : 이홍렬 / 영상편집 : 양규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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