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이 거칠게 반발했던 한미연합훈련이 끝나면서 북미 대화가 초읽기에 들어갔습니다.
오늘 한미 북핵 수석대표가 북미 실무 협상 재개 방안을 논의했는데 이르면 다음 달 초 협상이 재개될 것으로 관측됩니다.
최진만 기자입니다.

【기자】

방한 중인 비건 특별대표가 우리 측 북핵 수석대표인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북미 실무 협상 재개를 위해 머리를 맞댔습니다.

[이도훈/본부장: 앞으로 어떻게 하면 대화를 신속히 재개해서 실질적인 진전을 이룰 수 있는가에 대해 이야기 했습니다.]

비건 대표는 일각에서 제기된 자신의 러시아 대사 내정 소문을 일축하며, 북핵 문제 해결에 계속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비건/특별대표: 트럼프 대통령이 저와 우리 팀에게 북미 실무 협상 재개 지시를 내렸습니다. 저는 이 중요한 임무에 온 힘을 쏟고 있으며 곧 임무를 완수할 것입니다.]

그러면서 북미 실무협상 재개 시점을 북측 판단에 맡겼습니다.

[비건/특별대표: 우리는 북측 카운터 파트로부터 소식을 듣는대로 협상에 임할 준비가 돼 있습니다.]

북한은 오는 29일 최고인민회의 제14기 2차 회의를 개최합니다.

다음달 말에는 유엔 총회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때문에 준비 시간을 감안하면 실무 협상은 그 사이인 다음달 초쯤 가능할 전망입니다.

이후 북미 외무장관 간 만남이 성사된다면 북미 양측 모두 실무 협상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방한 일정 마지막 날인 내일 비건 대표는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과 만나 세부적인 협상 전략을 다듬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OBS뉴스 최진만입니다.

<영상취재:이경재 / 영상편집:장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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