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가족을 둘러싼 각종 논란에 휩쌓인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비판을 겸허히 받아들인다면서도 물러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습니다.
청와대도 청문회에서 철저히 검증을 거치게 될 것이라며 정면 돌파 방침을 고수했습니다.
배해수 기자입니다.

【기자】

청문회 준비를 위한 출근길에 기자들을 만난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딸과 동생 등 가족을 둘러싼 여러 의혹에 비판을 겸허히 수용한다며 머리를 숙였습니다.

[조국/법무부 장관 후보자:더 많이 꾸짖어주십시오. 깊이 성찰하고 성찰하겠습니다. 앞으로도 정당한 비판과 검증은 아무리 혹독해도 달게 받겠습니다.]

하지만 딸이 제 1저자로 실린 논문으로 부정하게 입학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방어했습니다.

[조국:제 딸이 문제의 논문 덕분에 대학 또는 대학원에 부정 입학했다는 의혹은 명백히 가짜 뉴스입니다.]

"이번 일을 성찰의 기회로 삼아 사회개혁을 위해서 혼신의 힘을 다할 것을 다짐한다"며 사퇴할 뜻이 없다는 점도 명확히 했습니다.

청와대도 "언론이 제기한 의혹은 청문회에서 철저한 검증을 거치게 될 것"이라며 정면 돌파 방침을 공식화했습니다.

윤도한 국민소통수석은 "조국이라고 해서 남들과 다르지 않다"며 "다른 후보자들과 동일한 방식으로 검증받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일부 언론은 사실과 전혀 다르게 의혹을 부풀리고 있다"고 말해 현 상황을 바라보는 청와대의 인식을 드러냈습니다.

OBS뉴스 배해수입니다.

[영상취재:김세기,김영길/영상편집:정재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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