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국 베이징서 강경화 외교장관과 고노 일본 외무상이 3주 만에 다시 마주앉았습니다.
하지만 회담 시간은 고작 35분.
서로 입장차만 확인하는 데 그쳤습니다.
첫 소식, 정주한 기자입니다.

【기자】

한일 외교장관 둘의 만남은 불과 35분 뿐이었습니다.

지난 1일 태국 방콕 이후 3주만이지만, 냉랭함만 확인했습니다.

강경화 외교장관은 일본이 화이트리스트에서 한국을 배제한 것에 유감을 표시하며 즉각 철회를 촉구했지만

고노 일본 외무상은 강제 징용에 대한 일본 입장만 되풀이했습니다.

앞서 열린 한중일 외교장관 회담에서도 분위기는 비슷했습니다.

다만 중국 왕이 외교부장이 함께 하며 "양자 갈등이 3국 협력에 영향을 끼쳐선 안된다"는 인식을 같이했습니다.

[강경화 / 외교장관 : 3국 협력이 양자 관계에 영향을 받지 않고 안정적으로 발전해 나가기 위해서는 다양한 3국 간 협의의 내실화를 통해서….]

[고노 다로 / 일본 외무상: 때때로 양자 관계에 어려움이 생기는 것은 불가피합니다. 그러나 3국의 협력으로 확고한 조치를 취해야 하고….]

하지만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GSOMIA 연장 여부는 제자리를 맴돈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고노 외무상이 먼저 이야기를 꺼냈는데, 강 장관은 검토하고 있다는 원론적 답변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우리 측 외교 당국자는 대화를 이어가자는 공감대는 어느 정도 형성돼 있는 것 같다며 한일 외교당국 대화를 복원한데 의미가 있다고 짚었습니다.

OBS 뉴스 정주한 입니다.

<영상편집: 정재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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