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주요 7개국 정상들이 모이는 G7 정상회의가 오는 24일부터 사흘간 프랑스에서 열립니다.

하지만 참가국 간 의견차이가 확연해 G7 처음으로 공동선언문 채택이 어렵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기자】

G7 정상회의가 열리는 프랑스 비아리츠입니다.

사흘 뒤, 미국을 비롯한 영국, 프랑스, 캐나다, 독일, 이탈리아, 일본 정상 등이 모입니다.

경호 인력만 1만3천여명, 정상들의 숙소 옥상에는 삼엄한 경비가 들어섰고 바로 앞 유명 해변 그랑 플루주는 비표가 있어야 입장 가능합니다.

[크리스토프 카스타네르 / 프랑스 내무장관 : 비아리츠에서는 세계 정상과 대표단 업무에 지장을 초래하는 일이 결코 발생해서는 안됩니다.]

인근 도시에는 유럽 각지에서 시위대들이 모여들고 있습니다.

평화시위를 예고하고 있지만 이미 경찰 숙소에 방화를 모의한 극좌단체 5명이 체포됐습니다.

[크리스토프 카스타네르 / 프랑스 내무장관 : 폭력은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해야 합니다. 폭력 행위가 발생한다면 우리는 즉각 대응할 것입니다.]

하지만 정작 정상회의 결과는 미지수입니다.

시작도 전에 트럼프 대통령은 G7에 넣어야 한다며 러시아를 편들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오바마 대통령이 자신을 능가하는 푸틴 대통령 때문에 러시아를 G8에 속한 것이 도움되지 않는 다고 판단해 러시아의 (G8) 축출을 원했다고 생각합니다.]

자유무역과 온난화를 두고 정상 간 의견 차이도 나며 공동선언문도 알 수 없습니다.

일본 NHK는 자유무역 때문에 오사카 G20이 공동선언문을 발표하지 않았는데, 이번 G7도 마찬가지로 흐르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7개국 정상들이 그저 얼굴만 보고 헤어질 가능성이 커진 가운데 공동선언문을 채택하지 않는다면 G7 출범 44년 만에 처음입니다.

월드뉴스 정철호입니다.

<영상편집 : 정재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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