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한강 몸통 시신'사건의 피의자 장대호의 얼굴이 공개됐습니다.
경찰 보강 조사에 앞서 취재진 앞에 선 장씨는 반성하고 있지 않다며 유족에게 미안하지도 않다고 말했습니다.
이재상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터 】

검은 색 옷을 입은 장대호가 경찰서에 들어옵니다.

신상 공개 결정 후 처음으로 얼굴을 드러낸 장씨는 당당한 모습으로 입을 열었습니다.

[장대호 / 한강 몸통 시신 사건 피의자 : 이번 사건은 흉악범이 양아치를 죽인 사건입니다. 나쁜 놈이 나쁜 놈을 죽인 사건이예요. 제가 유치장에서 많이 생각해봤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왜 말을 못하게 하는데…]

자신의 범행에 대해 반성하고 있지 않으며, 피해자 유족에게도 미안하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상대방이 죽을 짓을 했습니다. 반성하고 있지 않습니다. 유족들한테 미안하지 않으세요? 전혀 미안하지 않습니다.]

경찰은 조사과정에서 장씨가 범죄 사실은 인정했지만, 범행을 뉘우치지는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1차 정신 감정 결과 사이코패스 성향도 발견되지 않았고, 정신과 치료를 받은 기록도 확인되지 않았다고 덧붙였습니다.

범죄 수법이 잔인하고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신원을 공개한 경찰은 보강수사를 마치는 대로 오는 23일 검찰로 사건을 송치할 계획입니다.

한편, 경찰은 자수하러 온 장대호를 종로 경찰서로 가라며 돌려보내 부실 대응 논란을 일으킨 서울경찰청 당직 근무자를 대기발령하고, 당직 시스템을 개선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OBS뉴스 이재상입니다.

<영상편집 조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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