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딸의 이른바 '황제스펙'을 둘러싼 정치권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한국당은 지명 철회를 촉구하며 문재인 대통령을 압박했고, 민주당은 청문회부터 열자며 맞섰습니다.
김용주 기자입니다.

【기자】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딸이 서울대에서도 장학금을 받은 사실이 추가로 폭로됐습니다.

문제는 이 장학금은 앞서 논란이 된 부산대와는 달리 형편이 어려운 학생에게 주고 있다는 점.

자유한국당은 위선·불공정 정권이라며 문재인 대통령을 정면 겨냥했습니다.

[황교안 / 자유한국당 대표: 문재인 대통령은 지금이라도 조국 후보자 지명을 철회하고, 국민 앞에 머리 숙여 사죄드려야 마땅합니다.]

특히 신상진 의원은 임명이 강행될 경우 대통령 하야 투쟁을 해야한다고 밝혔습니다.

한국당은 분노하는 국민과 광화문 광장으로 나가겠다며 장외투쟁 방침도 재확인했습니다.

바른미래당도 조 후보자에게 필요한 것은 청문회가 아니라 검찰 수사라며 가세했습니다.

[문병호 / 바른미래당 최고위원: 오죽하면 조국이 하면 로맨스고 남들이 하면 불륜이냐는 '조로남불'이라는 신조어까지 나왔겠습니까?]

더불어민주당은 무분별한 신상 공격을 중단하고 청문회부터 열자며 맞섰습니다.

[이인영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청문회장 밖에서 변죽만 울리고 있는 자유한국당의 태도는 매우 비판받아 마땅하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당 일각에선 기류 변화도 감지되고 있습니다.

박용진 의원은 조 후보자가 국민이 납득 못할 해명을 내놓는다면 결단이 불가피하다고 밝혔습니다.

정의당은 이르면 내일 조 후보자 측에 소명 요청서를 보내기로 해 이른바 '데스노트'에 올릴 지 주목됩니다.

OBS뉴스 김용주입니다.

<영상취재: 기경호, 조상민 /영상편집: 정재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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