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트럼프 미 대통령이 또 삼성전자를 거론하면서 애플을 도와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대중국 관세 공세에 오히려 애플이 피해를 보게 되자 지원 조치를 취하겠다는 건데, 미중 무역 갈등의 불똥이 국내로 튈까 업계가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이수강 기자입니다.

【기자】

트럼프 미 대통령이 또 삼성과 비교하며 애플을 단기간 도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사흘 전 팀 쿡 애플 CEO와 만난 뒤 했던 발언을 반복한 겁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지난 19일): 애플의 최대 경쟁사인 삼성은 한국에 기반을 두고 있어 관세를 물지 않습니다. 관세를 지불하는 애플이 관세를 내지 않는 우수한 기업과 경쟁하기란 쉬운 일이 아닙니다.]

또 "애플은 위대한 미국 기업"이라며 "애플이 관세를 맞는다는 건 불공평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스마트폰 업계에까지 영향력을 행사할 조짐을 보이며 국내 업계는 긴장하고 있습니다.

우선 중국산 아이폰에 대한 관세 부과를 추가 연기하거나 완화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현재 중국산 애플 에어팟과 애플워치는 9월부터, 아이폰은 12월15일부터 10% 관세가 부과될 예정입니다.

최악의 경우 삼성 스마트폰에 세이프가드를 발동해 대미 수출 문턱을 높일 가능성도 거론됩니다.

이런 가운데 애플은 아이폰의 핵심부품인 OLED 패널을 삼성 제품에서 중국산으로 교체하는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일본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그렇게 하면 해당 부품 조달 비용을 20% 가량 줄일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OBS뉴스 이수강입니다.

<영상편집: 정재봉>

  • OBS 뉴스는 언제나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전화 032-670-5555
  • ▶ 이메일 jebo@obs.co.kr
  • ▶ 카카오톡 @OBS제보
저작권자 © OBS경인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