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청와대가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지소미아를 당초 예상과 달리 종료하기로 최종 결정했습니다.
외교적 해결을 원하는 우리 정부의 노력을 일본 정부가 시종일관 외면했으며, 협정 지속이 국익에 부합하지 않는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최진만 기자입니다.

【기자】

청와대는 오후 3시부터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NSC 상임위원회를 열었습니다.

상임위원들은 초미의 관심사인 지소미아 연장 여부를 두고 3시간여 동안 논의 끝에 지소미아를 종료하기로 최종 결론 냈습니다.

[김유근/청와대 국가안보실 1차장: 정부는 한일간군사비밀정보의 보호에 관한 협정을 종료하기로 결정하였으며, 협정의 근거에 따라 연장 통보시한 내에 외교경로를 통하여 일본정부에 이를 통보할 예정입니다.]

청와대는 NSC 상임위에서 결정한 내용을 토대로 문재인 대통령에게 즉각 보고했다고 밝혔습니다.

이후 자리를 옮겨 문 대통령을 포함해 이낙연 총리가 참석한 사실상 관계 장관 회의를 열고
토론 이후 대통령이 재가를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청와대는 일본 정부가 이른바 백색 국가 리스트에서 우리나라를 제외한 것은 양국 간 안보협력 환경에 중대한 변화를 초래한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일본 측이 명확한 근거를 제시하지 않았을 뿐더러 외교적 해결을 원하는 우리 정부의 노력에 호응을 하지 않았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실제로 일본 측은 지난 G20정상회담 당시 한일 정상회담을 개최하자는 우리 측 요구를 거부 했을 뿐만 아니라 일본에 2번의 특사를 파견했지만 일본 측은 어떤 태도 변화를 보이지 않았습니다.

지소미아 종료 결정을 내리기 전 우리 정부는 미국 측과 소통하고 종료 결정을 통보했다고 청와대는 밝혔습니다.

OBS뉴스 최진만입니다.

<영상취재:김세기,김영길 / 영상편집:장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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