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인천시가 붉은 수돗물 사태와 관련해 피해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피해 보상 신청을 접수받고 있는데요.
피해지역인 서구 주민들이 보편적 보상을 요구하며 집단소송을 추진하기로 하고 소송인단 모집에 착수했습니다.
유숙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수돗물 사태 정상화 선언과 함께 피해 보상에 착수한 인천시.

[박남춘 / 인천시장(지난 5일): 피해 이전 상태로 회복 되었습니다. 이후 보상 협의·시행과 근본적인 수질개선을 위한 단기, 중장기 상수도 혁신 과제에 집중하겠습니다.]

피해보상 접수 열흘째인 21일 기준 1만4천367명이 신청했고, 신청금액은 26억 원에 달합니다.

인천시는 오는 30일까지 접수를 받은 뒤 다음 달 심의를 거쳐 보상금액을 확정하고 보상에 나선다는 방침입니다.

생수와 필터 구입비 등 인천시의 실비 보상 원칙에 반발하고 있는 서구 주민들은 보편적 보상을 요구하며 집단소송을 강행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넷 카페를 통해 소송인단을 모집 중인데 현재 950여 명이 참여 의사를 밝혔습니다.

[김선자 / 수돗물 민관대책위원회 공동위원장: 인천시 재정에 큰 타격을 주겠다는 그런 의미가 아니고 행정적으로 잘못했을 때 그 행정이 주민에게 얼마나 피해를 주는지….]

청라와 루원시티 주민들 역시 피해보상 방식에 어떤 합의도 없었다며 1천 명의 소송인단을 모집해 독자적인 집단소송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노형돈 / 청라국제도시총연합회 대변인: 저희가 어제부터 모집을 했는데 하루만에 300명 이상이 신청을 해주셨습니다.]

한편 인천시는 오늘부터 공촌정수장의 고도정수처리시설을 조기 가동해 한층 수질을 높인 수돗물을 공급한다고 밝혔습니다.

OBS뉴스 유숙열입니다.

<영상취재: 한정신/영상편집: 이종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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