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소미아 종료에 대한 정치권의 시각은 확연히 엇갈리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일본의 경제보복에 따른 당연한 수순이라며 지지했지만, 한국당은 국익을 외면한 '조국 구하기'라고 날을 세웠습니다.
차윤경 기자입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처음부터 경제 도발을 하고 신뢰를 깬 건 일본이라며, 지소미아 종료로 갑자기기 안보가 불안해지진 않는다고 강조했습니다.

[이해찬 / 더불어민주당 대표 : (한일관계를) 악화를 시킨 원인과 당사자는 고려치 않고 그에 피해를 보고 있는 우리를 향해서 비난하는 정말 신 친일파 같은 행위는 그만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의혹에 휩싸인 '조국 법무장관 후보자 구하기'라는 자유한국당의 주장에는 저차원적인 생각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이인영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그런 오도된 인식이 어딨습니까? 그게? 아베 때문이지 그게 어디 조국 때문입니까? 지소미아 종료가.]

한국당은 지소미아 종료가 한·미 동맹과 한·미·일 안보 협력 체제를 흔드는 일이라고 우려하며 재검토를 요구했습니다.

[황교안 / 자유한국당 대표 : 우리의 지소미아 파기를 누가 가장 반기겠습니까. 북한의 김정은, 만세를 부를 것입니다. 중국과 러시아는 축배 들 것입니다.]

정부와 여권이 조국 의혹으로 수세 국면에서 벗어나기 위해 안보 문제마저 정치적 도구로 활용했단 겁니다.

[나경원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대통령 측근 장관 후보자를 보호하기 위해…정말 조국을 위해서 우리 국민의 조국을 버린 것입니다.]

여기에 정의당과 민주평화당은 종료 지지에, 바른미래당은 종료 철회에 각각 손을 들며 정치권의 갑론을박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OBS 뉴스 차윤경입니다.

<영상취재 : 기경호, 조상민 / 영상편집 : 이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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