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달부터 북한이 쏘아올리고 있는 신형 미사일과 방사포는 가격만 1발에 10억 원이 넘는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국제사회 제재에도 정권의 무기개발에 외화가 공급되고 있다는 사실이 입증된 셈이어서 심각성을 더하고 있습니다.
갈태웅 기자입니다.

【기자】

[조선중앙TV(지난 11일): 당에서 구상하고 있던 또 하나의 새로운 무기가 나오게 됐다고 못내 기뻐하시며….]

한·미 연합훈련 전면전 상황을 앞두고, 북한이 선보였던 이른바 "새 무기".

우리 군의 대구경 다련장, MLRS에서 쏘는 ATACMS와 흡사하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ATACMS는 2002년 도입 당시 1발당 가격이 13억 원, 107만 달러 이상의 고가였습니다.

그런데 북한의 새 무기도 이에 못지 않은 돈이 들어간 것으로 산출됐습니다.

지난달부터 이달 16일까지 북한이 쏜 미사일은 모두 12발.

독일 한 방산컨설팅 업체는 소요 비용을 최소 1천만 달러, 1발당 10억 원 꼴로 매겼습니다.

여기에 유도기능과 발사차량 등 전체 전력까지 포함하면 10억 달러 이상이라는 추산입니다.

지난해 북한의 수입액, 26억 달러의 40%에 육박합니다.

[김용화/탈북난민인권연합 대표: (북한은) 절대로 변하지 않습니다. 그걸 쏜다고 해서 또 북한 주민들이 무슨 당장 전쟁이 일어난다고 생각하지도 않고….]

더 큰 문제는 계속되는 제재에도 그 많은 자금이 어디서 나왔는지 알 수 없다는 사실입니다.

실제로 지난해 북한의 수출은 2017년보다 86% 급감한 2억 4천만 달러에 불과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석탄 밀수출 등의 외화창구가 여전하다"는 관측도 내놓고 있습니다.

OBS뉴스 갈태웅입니다.

<영상취재: 최백진 / 영상편집: 정재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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