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의 보복관세 예고에 다시 맞대응에 나섰습니다.
중국은 필요 없다면서, 관세를 5% 더 높이겠다고 맞불을 놨습니다.
이재상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는 중국이 필요 없다. 솔직히 중국이 없다면 훨씬 더 나을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를 통해 격한 반응을 드러냈습니다.

앞서 중국이 750억달러 규모의 미국산 제품에 추가 관세를 부과하기로 하자 맞대응에 나선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음 달부터 3천억 달러 중국산 제품에 부과하는 관세를 당초 10%에서 5%p 올리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오는 10월부터는 2천500억 달러 중국 제품에 대해서도 5%p 올려 30%를 부과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 회사들이 즉시 중국에 대한 대안을 찾기 시작하라는 명령을 받았다는 말도 덧붙였습니다.

앞서 중국은 미국산 농산물과 원유 등 5000여 개의 제품에 대해 5% 또는 1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또 이와는 별도로 관세 면제 대상이던 미국산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에 12월 15일부터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습니다.

미국이 오늘 9월부터 3천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10%의 관세를 부과한다고 발표한 데 대한 보복 조치로 풀이됩니다.

잠잠했던 미중 무역 갈등이 다시 불거지자 뉴욕 증시 3대 지수는 크게 출렁였습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와 S&P 500 지수는 2%가 넘게 떨어졌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 폭락한 채 장을 마감했습니다.

OBS뉴스 이재상입니다.

<영상편집: 정재봉>

  • OBS 뉴스는 언제나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전화 032-670-5555
  • ▶ 이메일 jebo@obs.co.kr
  • ▶ 카카오톡 @OBS제보
저작권자 © OBS경인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