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딸의 이른바 '금수저 스펙' 논란에 공식 사과했습니다.
민주당은 진솔한 고백이라며 정면돌파 기조를 이어갔지만 한국당은 후보자 사퇴를 거듭 촉구했습니다.
김용주 기자입니다.

【기자】

조국 법무장관 후보자가 휴일에도 서울 종로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에 출근했습니다.

조 후보자는 입장문을 통해 "아이 문제에 불철저하고 안이한 아버지였다"며 사과했습니다.

[조국 / 법무부 장관 후보자: 국민의 정서에 맞지 않고 기존의 법과 제도에 따르는 것이 기득권 유지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간과했기 때문입니다.]

특히 '송구하다'며 명시적 사과를 한 건 이번이 처음.

앞서 조 후보자는 배우자와 자녀가 투자한 사모펀드 10억5천만원 전액과 가족이 운영해온 웅동학원의 사회 환원을 발표했지만 여론은 더 나빠지자 사과 입장을 낸 것으로 풀이됩니다.

조 후보자는 "문재인 정부 개혁 완수를 위해 어떤 노력이든 하겠다"면서 사퇴론을 일축했습니다.

민주당은 후보자의 진솔함이 느껴진다며 야당에 내일까지 청문회 일정 합의를 압박했습니다.

[이해식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성실하게 청문회 일정에 합의해 국민청문회로까지 나아가는 일이 없도록 협조해주기 바랍니다.]

한국당은 버티는 것은 국민에 대한 도전이라며 사퇴를 촉구하고 추가 고발도 예고했습니다.

[나경원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화요일 날 추가 고발하겠습니다. 결국 이 부분은 (웅동학원 이사로서) 배임에 해당하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정의당은 내일 청문 대상자 부적격을 판정하는 '데스노트' 정리에 앞서 후보자 측 소명을 들을 예정이어서 어떤 결론을 낼지 주목됩니다.

OBS뉴스 김용주입니다.

<영상취재: 기경호, 조상민 /영상편집: 공수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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