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고양시 대덕동 주민들이 서울시가 34년째 운영 중인 난지 물재생센터 이전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오염물질 때문에 악취는 물론 암환자까지 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유은총 기자입니다.

【기자】

방치된 음식 침전물 더미가 악취를 뿜어냅니다.

흘러나온 침출수 주변으로 벌레들이 꼬입니다.

매일 90t의 침전물을 태울때 나오는 연기도 고통스럽지만, 무엇보다 암 환자가 늘어 걱정이라는 주민들.

통계청 조사 결과 덕양구 암 발병자는 15년 사이 크게 증가했습니다.

일산서구와 동구보다 2천 명가량 많았습니다.

가장 심각한 곳은 센터에서 300m 떨어진 난점마을.

[임순자/난점마을 주민:한 집 걸러 한 집이 암이에요.]

보건소는 명확한 원인을 찾지 못했습니다.

[덕양구 보건소 관계자: 저희가 그런 거 대해서 검토를 해봐야 할 부분인 거 같아요.]

주민들은 난지물재생센터를 의심합니다.

지난 19일부터 센터 정문에서 오폐수차량 출입을 막는 이유입니다.

[송원석/주민자치위원장: 무단으로 폐기를 해가지고 메타세쿼이아 나무가 다 죽었습니다. 식물이 그 정돈 데 우리 주민들에게 피해가 안 오겠습니까.]

센터를 고양시로 이관하고 피해보상을 하라고 요구하지만 서울시는 받아들이지 않고 있습니다.

[윤석경/난지재생센터관리과장:주민들의 요구사항에 대해서는 고양시에 건의를 해서 서울시와 같이 협상을 해서 결정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

2022년 4천 800여 세대가 대덕지구에 입주할 예정이어서 문제 확대는 불 보듯 뻔한데 고양시도 뒷짐만 지고 있습니다.

고양시와 서울시는 다음 달 6일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지만 해결방안 찾기는 쉽지않아 보입니다.

OBS뉴스 유은총입니다.

<영상취재: 유병철 / 영상편집: 박영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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